포스코퓨처엠, 광양서만 만들던 '단결정 양극재' 포항공장서도 양산

입력
2023.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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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생산 능력 10만6000t으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직원들이 최근 미 얼티엄셀즈로 가는 하이니켈 NCMA 단결정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직원들이 최근 미 얼티엄셀즈로 가는 하이니켈 NCMA 단결정 양극재 초도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전남 광양 공장에 이어 경북 포항 공장에서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두 곳에서 함께 만드는 단결정 양극재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항 공장에서 양산하는 제품은 니켈 비중 86%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로, 같은 제품을 3월 광양 공장에서 먼저 만들기 시작했다. 고온소성(고온에서 굽기), 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지닌 포스코퓨처엠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것이다.

단결정 양극재란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One-body)으로 만든 소재로 이를 사용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 다결정 양극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용량이 크다는 게 포스코퓨처엠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 공장 양산 시점을 2024년 1월에서 두 달가량 앞당겨 지난달 초부터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이 현재 3만 톤(t)에서 오는 2026년 10만6,0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의 주행 거리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수명, 성능의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 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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