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국민의힘 '1호 인재' 이수정 "수원정 출마 희망… 험지 간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1호 인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기희생을 하기 위해 험지를 택한다"며 경기 수원 정 출마를 희망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역구는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여권에 험지로 꼽힌다.
이 교수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한 달 전쯤 영입 제안을 받았다. 당을 위해 헌신을 해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다"면서 "고민하는 기간이 한 달 정도 있었고 결심해 그렇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의 영입 제안을 받고 최근 합류를 결정한 이 교수는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지역으로는 직장인 경기대가 있는 경기 수원 정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저는 화성 연쇄살인 현장부터 누볐던 사람"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사항은 그런 것이고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시 정 지역구는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2014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하는 등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거기(수원시 정)는 험지"라며 "저는 험지를 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면서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 세대로 넘겨주는 그런 변화가 여든 야든 필요하다는 데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정치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던 것에 대해선 "생각이라는 게 살다 보면 변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되나. 삼성을 쓸 수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민생에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민생이라는 것은 왼쪽도 오른쪽도 없다. 그냥 다들 너무 힘들게 살고 있고, 그게 좀 나아지면 좋겠다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나도 그런 취지로 지금 국민들의 뜻을 살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등 정치권 내 여성에 대한 시각도 비판했다. 그는 "여성을 도구로 해서 하는 비난이 이만저만 있는 게 아니다. 정치권도 연장선상에 있고 과거보다 나아진 게 없다"면서 "저는 '설친다'라는 얘기를 25년 동안 듣고 산 사람인데 아직까지 그런 용어를 사회적으로 사용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이 교수는 인신매매 방지법을 1호 법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신매매가 우리나라에서는 포착하기가 어려운지 쉽게 일어나는지 그거를 그렇게 안 하려면 그 안에 어떠한 처벌 조항과 어떠한 함정 수사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아이들이 사고팔리는 건 두고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서는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40명 안팎의 영입 인재를 발굴해 지역구 후보로 배치할 방침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