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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박민식·추경호... '스타 장관' 총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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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단행한 6개 부처 개각의 키워드는 '총선'이다. 총선 출마를 앞둔 장관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나 다름없다. 자연히 각료로 재임하며 대중 인지도를 높여온 '스타 장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이 주요 승부처에서 선거 열기를 얼마나 달궈줄지가 관건이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6명이 교체됐다. 하나같이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장관들이다.
원희룡 장관이 첫손에 꼽힌다. 후속 개각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총선 역할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원 장관은 앞서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이자 보수 정당의 대표적 험지인 인천 계양을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일타강사'를 자처하며 '이재명 때리기' 선봉에 섰다.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등도 출마지역으로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그가 이 대표와 정면승부를 통해 총선 분위기를 선점한다면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개각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간판을 달고 선거를 치른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부로 승격된 보훈부를 이끌며 대한민국 보훈의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율성 기념 사업'에 제동을 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 장관은 분당을에 20년 넘게 살고 있다. 다만,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의 도전 가능성이 남아있어 여권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거주지인 서울 서초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곳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이 위치한 대구 달성군 출마가 유력하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고향인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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