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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참전용사 딸, 독립유공자 손자며느리...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

입력
2023.1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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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정무직 공직자 인선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정무직 공직자 인선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4일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정애(66) 전 숙명여대 총장은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운동가의 손자며느리다. 성장과정과 집안환경이 보훈부 업무와도 상당히 밀접한 셈이다. 이에 더해 인사관리·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6월 처에서 부로 승격한 보훈부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적임자라는 호의적 평가가 나온다.

강 후보자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인적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숙명여대에 임용된 뒤 2016년 제19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경영학부 교수를 맡고 있다.

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회 공익위원,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강 후보자 부친(강갑신)은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시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육군 50보병사단장을 지낸 백인(百忍) 권준(1895∼1959년) 장군이다. 권 장군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1921년 약산 김원봉 등과 함께 의열단을 결성해 활동자금 관리 등 핵심역할을 맡았다.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내무부 차장으로 활동했고 광복 이후 초대 수도경비사령관 등을 역임하며 국군 창설의 초석을 다졌다. 정부는 1968년 권 장군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시아버지 역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독립유공자(권태휴 지사)다.

강 후보자는 지명 직후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보훈의 중차대한 소임을 수행하는데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과 국가수호,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바친 국가유공자의 희생 위에 서 있다"며 "보훈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지켜내는 무형의 힘이자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는 든든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1957년 서울 △숙명여대 △숙명여대 경영학 석사 △파리1대 인적자원경제학 박사 △숙명여대 교수 △한국폴리텍대 비상임이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 △국무총리실 산업기술연구회 이사 △규제개혁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인사관리학회장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장 △노사정위원회 상무위 공익위원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숙명여대 총장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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