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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주회사 지분 약 30% 공개매각한다

입력
2023.12.04 13:51
수정
2023.12.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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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세물납증권 처리

넥슨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넥슨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유족이 상속세로 납부한 넥슨 그룹 지주회사(NXC) 지분 4조7,000억 원어치가 공개 매각된다.

기획재정부는 4일 국유재산정책심의회를 열어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 매각을 추진하는 국세물납증권은 제조업 17곳, 건설업 10곳, 도‧소매업 10곳, 기타 업종 11곳 등 48개 종목으로, 매각 예정가격은 총 4조8,912억 원이다. 대부분은 김 창업자가 가진 약 67%의 지분을 상속받은 유가족이 현금 대신 낸 NXC 주식 약 85만 주(지분율 29.3%)로, 지분가치는 약 4조7,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김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NXC 이사와 두 딸, 유가족 소유 계열사인 와이즈키즈가 약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공개 매각을 하더라도 경영권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이 외에 매각 예정금액이 100억 원 이상인 곳으로 교학사(194억 원), 남일전지상사(161억 원), 디앤비컴퍼니(145억 원), 트랜덱스(130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매각은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매사이트 ‘온비드’에서 진행된다. 공개 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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