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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백신 개발 스타트업 큐라티스, 160억 투자 유치

입력
2023.11.30 16:37
수정
2023.11.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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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큐라티스는 30일 필리핀의 린프라사로부터 160억 원을 투자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린프라사에 전환사채 40억 원,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40억 원 발행 등 누적으로 총 160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2016년 설립된 이 업체는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주사제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청소년 및 성인 결핵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결핵 백신에 대한 다국가 임상 승인을 받고 5개국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큐라티스의 연구시설. 큐라티스 제공

큐라티스의 연구시설. 큐라티스 제공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업체는 필리핀을 포함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임상시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결핵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650명에 이를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이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국가 차원에서 결핵 퇴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필리핀은 인구가 1억1,700만 명으로 많은 편이며 결핵 유병률이 높은 나라여서 잠재적 백신 시장 규모가 약 4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필리핀에서 신속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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