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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폭행의혹 목격 프로선수 참고인 조사... 대질신문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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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금전 문제로 후배를 공갈 등 혐의를 통해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8, 9일 김씨 주변 인물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년 전 김씨와 후배 임혜동씨가 다툰 술자리에 동석한 프로야구 선수와 김씨의 국내 같은 팀 소속 동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6일 고소인 조사를 끝냈고, 임씨는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와 임씨의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조사 계획은 미정"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대질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씨 측 법률대리인은 "추후에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사건은 김씨가 지난달 27일 임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임씨는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일어난 김씨의 폭행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 측은 MLB 진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줬지만, 이후에도 임씨가 계속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임씨는 7일 언론에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뒤 "수년간 김하성의 상습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그는 "술만 먹으면 (김하성이) 상습적으로 저를 폭행했다"며 "2년 동안 연락하지도, 금전 요구도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폭행 피해 증거로 얼굴, 배 등에 난 상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씨 측도 즉각 입장문을 통해 "(임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고소장을 정식 제출하라"면서 "김하성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히고,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해선 무고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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