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기후정상회의를"…전남도 ‘COP33’ 유치 박차

입력
2023.11.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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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30일부터 COP28 참가
국제사회에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호소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김영록 전남지사가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가해 33차 회의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 의지를 표명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남도 대표단은 30일 두바이 엑스포 시티 블루존에서 열리는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식을 참관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김 지사는 이날 정부대표단을 만나 오는 2028년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남중권 개최를 위한 대정부 건의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프랭크 코우니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만나 전남도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소개하고 이클레이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12월 1일에는 28차 총회 블루존 이클레이관에서 전남도가 주관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해외 지방정부 단체장과 전문가 등 참석자들에게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을 활용,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탄소중립 실현의 모멘텀이 될 33차 총회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 의지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협약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협약 내용의 구체적 이행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1995년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가 28번째다. 전남도는 오는 2028년 열리는 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안 남중권은 전남 동부인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과 경남 서부의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고성 등이 포함된 지역이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COP 공동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상생발전협약’도 체결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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