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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9세 상무·46세 부사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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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발탁했다.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가 미래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세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넓히고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며 "젊은 리더와 기술 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①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 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 팀장, ②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53)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③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이바지한 현상진(51)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등 SW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 인력이 다수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 나왔다.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승진자 중 3040대는 줄었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리딩한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인 손 상무는 혁신 기술과 특허 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강동구(47)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김일룡(49)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박태상(48)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등이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신임 임원은 6명, 외국인 신임 임원은 1명이다. 정혜순(48)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과 발라지 소우리라잔(54) DS부문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등은 상무로 승진했고, 찰리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이 외국인 중 신임 상무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올해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7.3세. 지난해(46.9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역대 최연소 상무·부사장 기록은 이번 인사에선 깨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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