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과대학유치 여야도 한목소리...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

전남 국립의과대학유치 여야도 한목소리...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

입력
2023.11.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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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범도민 300여명 참여
여야 4당 위원장 '의대 신설' 건의
송하철 총장 "양 대학 공동유치가 유일한 해법"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포럼이 28일 무안군 남악 스카이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의대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지만, '목포와 순천' 동서로 갈라졌던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대해 각계 각층의 지역민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졌다. 특히 도내 여야 4당 위원장까지 나서 '의대 신설'에 동참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무안군 남악스카이웨딩컨벤션센터에서 전남도 숙원사업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전남도민의 대표성을 가진 지역 의료계, 정책전문가, 경제계, 학계,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은 허정 에덴병원장, 주상윤 전남도사회단체연합회장,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강윤성 광주전남시도민회장이 맡았다. 고문은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 집행위원장은 범희승 전남대학교병원 화순군립요양병원장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위촉됐다.

추진위원회는 지역 대표로서 소속 단체나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주도하고 도민의 유치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회 정책토론회와 대국민 성명 발표, 결의대회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전문가 포럼에서 특강을 맡은 범희승 집행위원장은 도내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로서 의사 인력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역 내 의사 구인난을 예로 들며 지방과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도내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을 통해 목포대, 순천대가 공동으로 국립의과대 유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후면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목포대, 순천대가 공동으로 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단독 신청 보다 양 대학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것이 중앙에서도 여러 타당성을 더 크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중심이 된 범도민추진위에서 관련 의견들을 모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합리적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지역 여야 4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이 의과대학 신설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국립의과대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같은날 지역 정치권도 전남 국립의과대 신설에 한 목소리를 냈다. 28일 전남도의회에서도 전남 의대 신설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위원장, 국민의힘 김화진 위원장, 정의당 박명기 위원장, 진보당 이성수 위원장 등 도당 위원장들은 공동협약서에 서명하고 정부에 지역의대 신설 확정과 신설정원을 배정할 것을 공동 건의했다.

여야 4당이 서명한 공동협약서에는 전남의 공공의료 확충과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여야 4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내년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시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각 당의 총선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으로 단일 의과대학 유치를 건의한 것은 유일한 해법"이라며 "특히 전남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에 국내 정치를 이끄는 4개의 당이 하나의 현안을 가지고 뜻을 같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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