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오뚜기 이어 풀무원, 롯데웰푸드까지…식품사, 줄줄이 가격 인상 '철회'

입력
2023.11.28 20:00
구독

편의점 판매가 올리려다 철회

풀무원 요거트 '요거톡' 제품 이미지. 풀무원 제공

풀무원 요거트 '요거톡' 제품 이미지. 풀무원 제공


편의점 판매가를 올리려던 식품회사들이 줄지어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나섰다. 강도 높아지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 제품인 '빅팜'(60g)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하려고 했다가 이날 철회했다. 애초 회사는 기존 2,000원이던 빅팜을 2,200원으로 200원 올릴 계획이었다.

풀무원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초코그래놀라, △요거톡스타볼, △요거톡초코 필로우 등 유음료 3종에 대해 인상 계획을 철회한다고 이날 편의점에 알렸다. 해당 제품들은 다음달 1일부터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될 예정이었다. 전날 오뚜기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주요 제품 24종에 대해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번복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최근 빵, 우유, 과자 등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점검하는 등 강력한 물가 관리에 나서자 식품회사들이 부담을 느껴 가격 인상을 번복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롯데웰푸드와 풀무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검토했으나 소비자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