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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 작곡가 진은숙 작품 담은 음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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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한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을 녹음한 음반을 발매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베를린 필이 지난해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의 주요 작품을 녹음한 앨범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을 발매했다고 28일 전했다. CD 2장과 블루레이 디스크 1장, 작품 해설집 등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 세트에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베를린 필이 연주한 진은숙의 관현악곡과 협주곡 6곡이 수록돼 있다.
베를린 필이 2015년 출반을 결정해 수년간 준비해 온 이번 음반은 사이먼 래틀과 정명훈, 대니얼 하딩 등 거장이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소프라노 바버라 해니건,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가 협연을 맡았다.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1923-2006)를 사사했으며 작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2004년), 아놀트 쇤베르크상(2005년), 레오니 소닝 음악상(2021년) 등을 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BBC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LA필,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이 작품을 위촉하고 초연하는 21세기 대표 작곡가의 반열에 올라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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