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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가능성 크다”

입력
2023.11.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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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가정보부 국장 밝혀

26일 이스라엘 총리실이 제공한 사진에서 하체림의 이스라엘 공군기지의 군인이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어린이를 돌봐주고 있다. 하체림=AP 뉴시스

26일 이스라엘 총리실이 제공한 사진에서 하체림의 이스라엘 공군기지의 군인이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어린이를 돌봐주고 있다. 하체림=AP 뉴시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당초 합의했던 나흘간의 임시 휴전 기간이 이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디아 라시완 이집트 국가정보부(SIS) 국장은 “내일과 수요일(29일)에 각각 10명의 이스라엘 인질과 30명의 팔레스타인 포로가 석방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앞선 일시적 교전 중단·인질 석방 합의에서 인질 10명당 휴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

라시완 국장은 또 이날 추가로 이스라엘인 11명의 4차 인질 석방이 이뤄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33명의 팔레스타인 포로와 교환하는 조건이다. 현재까지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각각 58명의 인질과 117명의 팔레스타인 포로를 풀어준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이날로 예정됐던 4차 인질 석방은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익명의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어머니나 할머니 없이 어린이 인질을 풀어주려는 하마스로 인해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앞서 합의에서 석방 과정에서 어머니와 자녀를 분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마스가 이를 어겼다는 주장이다.

국제사회 역시 휴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또 더 넓은 지역의 이익을 위해 완전한 인도주의적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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