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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커"…50세 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증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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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연으로 유명한 강사 김창옥(50)씨가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에 올린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주제의 영상에서 “최근 뇌신경 MRI를 찍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고, 그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그러다가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렸다”고 했다. 그는 최근 병원 검사 결과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내 또래라면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0.5점이 나왔다”며 “기억을 잘 못한다는 거다. 내가 사실 얼굴을 기억 못한다”고도 했다.
김씨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강연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짚었다. 그는 “알츠하이머의 큰 원인은 알코올과 스트레스라고 하던데 저는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 같다”며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너무 힘들어 했는데 제가 그 삶을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엄마를 두고 온갖 핑계를 대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도미노처럼 현상이 벌어졌다. 내가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면 더 죄책감이 심해졌다”고 했다.
강연 압박을 호소한 김씨는 강연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 결과를 떠나 ‘김창옥TV’만 두 달에 한 번 하는 걸로 진행할 것”이라며 “유튜브 수익이 떨어질 테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하지 않으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다음 달 알츠하이머 검사를 다시 받을 계획이다.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한 김씨는 수년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소통’을 주제로 강연해왔다. 뛰어난 언변으로 많은 이의 공감을 받았다. tvN ‘김창옥쇼’, 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 채널A ‘지구인 더 하우스’ 등에 출연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7일 기준 123만 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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