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수장 “일시휴전 끝나면 가자 공격 즉시 재개”

입력
2023.11.26 09:45

참모총장"인질 전원 석방 전까지 안 떠나"
'휴전·인질 석방, 무력 압박의 성과' 주장도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권(IDF) 참모총장이 지난달 12일 이스라엘 남부사령부에 도착해 지휘관 및 예비역들을 만나고 있다. UPI 연합뉴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권(IDF) 참모총장이 지난달 12일 이스라엘 남부사령부에 도착해 지휘관 및 예비역들을 만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이 하마스와의 일시휴전이 종료되는 대로 가자지구 공격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인질을 돌려보내기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할레비 총장은 일시휴전이 타결되고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을 맞교환하게 된 공을 IDF에 돌렸다. 그는 “일시휴전과 인질 석방은 하마스에 가해진 IDF의 압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해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많은 인질을 돌려보내도록 강력한 압박을 조성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시휴전을 연구하고, 더 잘 대비하고, 일부 휴식하는 데에 활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이날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해 “모든 인질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낼 때까지 IDF는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와의 향후 협상도 교전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흘간의 일시휴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위해 전날 오전 7시를 기해 나흘간의 일시휴전에 들어갔다. 앞서 일시휴전 첫날인 전날엔 이스라엘인 인질 13명, 외국인 11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맞교환 합의대로 석방됐다. 이날 2차 석방에서는 이스라엘인 13명, 외국인 4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석방됐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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