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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7시간 신경전 끝에 가까스로 2차 인질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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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2차 인질 석방이 수시간 지연되다 가까스로 성사됐다. 이날 오후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예정보다 석방을 미뤄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에 나서야 했다.
25일 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태국인 등 외국인 4명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로 인계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던 카타르 외무부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4명이 ICRC에 인계돼 이집트 국경인 라파 검문소로 이동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하마스는 이날 풀려난 외국인 인질의 수를 7명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표는 이날 밤 11시쯤 나왔다. 당초 인질 석방이 유력했던 시각(오후 4시)보다 약 7시간 늦춰진 것이다. 전날의 1차 석방처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과 이스라엘에 투옥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할 것이 예상됐으나, 하마스가 연기를 발표하며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하마스는 당시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합의된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구호트럭을 보냈고, 드론 비행이 금지된 가자 남부에서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양측 조율에 나서면서 2차 인질 석방이 가까스로 성사됐다.
이날 2차 석방이 확인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이날 석방된 건 여성 6명과 10대 남성 33명이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따르면, 한 교도소 부근에서 수감자의 석방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소년 3명이 실탄에 맞아 다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스라엘 국경 경찰에 의한 발포라는 설도 돌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일시휴전 첫날인 전날에는 이스라엘인 인질 13명, 외국인 11명이 풀려났고, 이스라엘에 구금됐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맞교환 합의대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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