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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건강한 아침식사'를 드리고자 그래놀라로 재창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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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창업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동기임과 동시에 외롭고 힘든 길이다. 누군가는 창업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계속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일컫는다. 창업 과정을 여러 번 겪으며 재창업이라는 도전에 나서는 소상공인의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씨앗연구소의 이축환 대표는 쇼핑몰, 이자카야, 카페 등을 창업한 후 현재는 견과류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씨앗연구소 대표 이축환입니다. 씨앗연구소는 '손으로 만드는 신선함'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고자 건강식품을 대표하는 견과류인 그래놀라를 판매하고, 그래놀라 바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장사할 때 아침을 대충 먹는 게 다반사였어요. 간편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는 걸 찾다가 그래놀라를 알게 됐고, 즐겨 먹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막연하게 내가 직접 만들어 판매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너무 달거나, 칼로리만 높고 포만감은 없어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틈틈이 직접 만들어 보며 내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고, 소상공인 재창업 프로젝트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다른 제품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나요?
"먼저 맛입니다. 수백 번 테스트하며 씨앗연구소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맛의 차별화를 꾀했고요. 다음은 재료입니다. 가장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게 우리 씨앗연구소의 원칙입니다. 그러다 보니 원가계산을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만드니 고객이 바로 알아봐 주십니다."
여러차례의 창업을 시도했다고 들었습니다. 그전에는 어떤 사업을 하셨나요?
"20대 중반, 쇼핑몰로 첫 번째 창업을 했어요. 그 후 카페, 이자카야, 피자 등 작은 브랜드를 운영했습니다. 숫자로만 따지면 적지 않은 창업 경험이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부족했다고 느낍니다. 또 너무 이른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지 않았나 싶어요. 충분한 사회 경험도 없이 바로 창업을 시도하다 보니,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엔 다소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과정에서 좌절은 없었나요? 꾸준히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주변에서 만류한 일은 다 해 본 거 같아요. 그러면서 마음에 상처도 많이 입었습니다. 이자카야 창업을 준비할 땐 자금이 모자랐어요. 최대한 아껴보려고 추운 겨울날 왕복 2시간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버텼어요. 꾸준히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제 상황에 있던 것 같습니다. 계속 무언가를 시도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보잘것없는 학벌에, 남들처럼 대기업에 취업하는 건 꿈도 못 꿨죠. 그래서 창업에 도전했어요. 실패하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살기 위해 계속 도전했습니다."
재창업 과정은 어땠나요?
"프랜차이즈 창업을 경험한 뒤,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독립된 브랜드를 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 간의 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어요. 그럼에도 역시 혼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도움받을 방법을 찾게 됐고, 재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내공이 쌓여 그전보다는 수월하지만, 여전히 창업은 어렵습니다. 사업 초창기, 어떻게 하면 씨앗연구소를 알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씨앗연구소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 고객에게 기쁨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꾸준하게 입소문이 나서 '씨앗연구소 제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많은 소상공인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특히 이른 나이에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께 '충분히 고민하고 실행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러 사회 경험, 테스트를 거쳐 30대 이후 창업하는 걸 추천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 창업하면 시행착오도 최대한 줄이고 더 빨리 성공에 도달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창업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께 응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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