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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담보' 위성 발사 축하연에 딸 주애 등 김정은 패밀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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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3일 세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궤도 진입을 축하하는 연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를 비롯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딸 주애 등 그간 공개된 김 위원장 가족이 총출동했다. 특히 김주애는 행사 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공헌자 기념 촬영에도 김 위원장과 동행했다. 정찰위성을 비롯한 국방발전사업에 미래 세대 이미지를 덧칠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저녁 북한 정부 명의로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연회 상석에는 김 위원장과 아내 리설주, 딸 주애, 김 부부장을 비롯해 김덕훈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이 자리했다. 김 위원장과 최 외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단체로 맞춘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만찬을 즐겼다. 티셔츠에는 'DPRK NATA 국가항공우주기술' 로고가 박혀 있었다. DPRK는 북한의 영문명이고, NATA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영문명(National Aerospace Technology Administration)의 약자다.
김덕훈 총리는 축하 연설에서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공화국 무력의 군사활동행정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며 "전 지구권 타격능력을 보유한 우리 군의 위력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급으로 장성강화됐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연에 앞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격려 방문했다. 이 자리에도 주애를 데리고 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를 김정식 당 중앙위 부부장과 류상훈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이 맞이했으며, 김 총비서가 사랑하는 자제분(김주애)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우렁찬 환호를 터쳐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총비서가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리설주)와 함께 연회장에 나오자 만세소리가 장내를 진감했다"며 주애를 리설주보다 앞서 호명했다. 주애가 북한 매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70여 일 만이다. 북한 정권 창립 기념일인 9·9 열병식 참석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은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기념사진 촬영 당시엔 자제(주애)를 동행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주애를 동행한 것은 정찰위성을 포함한 국방발전 5대 중점사업이 백두혈통을 지키는 미래 세대를 담보한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최근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했다.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최종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날로, 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하며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의 격려 방문에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 류상훈이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과 함께 맞이했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으로 류상훈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그간 위성 개발을 지휘해 온 인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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