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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찰위성 발사, 정당방위권 행사"...딸 주애 동행

입력
2023.11.24 09:16
수정
2023.1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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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1일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
딸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방문

21일 오후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1일 오후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밝혔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천리마 1형' 발사를 성공으로 이끈 과학자, 기술자, 간부 등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을 보유하는 것은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며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며 "더욱 분발하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 정찰능력 조성의 당면 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나가자"고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격려 방문에 딸 주애를 데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정식,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장 류상훈 등도 동행했다.

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 로켓을 발사했다. 이후 조선중앙통신은 '만리경-1호'가 태평양 괌 상공에서 미군기지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며 "12월 1일부터 정식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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