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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귀환'... 올해 200만 명, 직·간접 고용 8만 명 창출

입력
2023.11.21 15: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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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비교하면 3분의 1
"관광객 확대, 일자리 연계"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200만 명이라고 예상했다. 취업유발효과는 최대 7만9,000명으로 전망됐다.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늘면서 직·간접적으로 생기는 일자리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정부는 21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가 함께 주재한 '11차 일자리 전담반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를 내놓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129만5,000명이었다. 올해 연간 중국인 관광객은 200만 명으로 관측된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68만6,000명, 2021년 17만 명, 2022년 22만7,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이 늘고, 올해 8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 금지령을 푼 영향이다.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취업유발효과가 6만6,000~7만9,000명이라고 했다. 중국인이 돈을 많이 쓰는 도·소매업(3만2,000명), 숙박음식업(2만4,000명) 등 대면 업종 위주로 직·간접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중국인 관광객 602만2,000명과 비교하면 갈 길은 멀다. 또 과거처럼 단체 관광객보다 개별 관광객 비중이 커져 씀씀이가 작아진 점도 고민거리다. 이에 정부는 한국 관광산업 '큰손'이던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를 다시 끌어내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연말까지 1만8,000원의 중국 단체 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한-중 항공편 증편, 알리페이 등 중국인이 자주 쓰는 모바일페이 가맹점 확대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 본격화까진 일정 기간 소요가 예상된다"며 "관광객 확대가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도록 추가 지원 방안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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