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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환갑 쉽지 않네" 또 나이 농담... 스위프트-스피어스 혼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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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되는 게 쉽지 않네요."
역대 최고령 현직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재선 도전과 관련해 최대 약점으로 거론되는 '고령' 문제를 농담으로 받아쳤다.
20일(현지시간) 81번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매년 진행하는 칠면조 사면 행사를 열었다. 그는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60세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칠면조 사면 행사가 올해로 76주년을 맞았다면서 "내가 첫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이에 대해 거짓말하기에는 내가 너무 젊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고령' 문제를 유머로 받아친 것이다. 지난 5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도 그는 "헌법 1조를 신봉한다. 내 친구가 썼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여 년 전 미국의 4대 대통령이자 미국 연방헌법의 아버지 제임스 매디슨을 '친구'라 부를 정도로 본인이 나이가 많다는 걸 농담과 섞어 인정한 것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리버티'(자유)와 '벨'(종)이라는 이름의 칠면조 두 마리를 사면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3년 칠면조를 '사면'하기 시작한 이후, 백악관에선 칠면조를 받은 뒤 어린이 농장에 풀어주는 게 관례가 됐다.
나이 문제를 농담으로 넘겼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유명 팝가수 이름을 다른 가수와 혼동하기도 했다. 그는 "칠면조가 백악관에 오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며 "(사면 대상 선정이) 르네상스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브라질에) 내려가 있다. 지금 브라질은 따뜻한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브라질에서 공연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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