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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인근서 인질 시신 수습...하마스에 살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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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본부를 치겠다며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을 급습한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병원 인근에서 살해당한 자국인 인질 한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알시파 병원 건물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60대 이스라엘 여성 예후디트 바이스의 시신을 수습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의 베에리 키부츠(집단 농장)에 머물던 중 국경을 넘어온 하마스의 공격에 남편을 잃고 납치됐다.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바이스는 가자지구에서 테러범들에 의해 살해됐다. 우리가 제때 그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 역시 그간 가자지구를 노린 IDF의 무차별 폭격에 인질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해 왔기 때문에 바이스가 하마스에 살해됐는지 그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현재 시신은 신원 확인과 부검 절차를 위해 이스라엘로 옮겨진 상태다.
앞서 IDF는 하마스가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에 군사 거점을 숨겨두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며 지난 15일 이곳을 급습했다. 이후 IDF는 무기와 작전본부 등 하마스가 병원 건물을 군사적으로 활용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하마스가 국제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에는 영국 BBC방송 등 외신 기자들을 병원 내부로 초청한 뒤 “병원에 버려져 있던 노트북에서 인질들의 사진이 발견됐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외신과 인권단체 등은 이들이 확보해 공개한 증거물들이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알시파 병원을 방문한 BBC 등은 20여 시간 수색 끝에 소총 몇 정과 수류탄 등 일부 군사장비를 찾아낸 게 전부였다면서 “(IDF는) 국제적 비난을 유발한 작전임에도 별다른 증거물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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