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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일손 돕고 일당 버는 도시농부, 농촌·도시 인력 문제 동시 해결"

입력
2023.11.17 05: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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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 충청북도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으로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농촌 일손 부족과 도시의 일자리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시책”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농부 사업은 은퇴자, 주부 등 도시 유휴 인력을 영농 현장에 투입하는 게 핵심이다. 근로 조건은 ‘하루 4시간 노동, 일당 6만 원’. 지자체가 일당 중 40%를 부담한다. 도시농부를 직접 고안한 김 지사는 “평균 노동시간(8시간)의 절반인 4시간 노동으로 작업 피로와 농가 부담을 줄여 도시민과 농민 모두를 만족시킨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도내 전 시ㆍ군에 전담 중개센터를 개설한 올해부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6일 현재 도시농부 참여자가 5만6,000명(연 인원)을 넘어섰다. 도시농부를 쓴 농가는 1만7,600가구에 이른다. 충북도는 앞으로 도시농부별 농작업 이력과 중개 매뉴얼을 전산화해 농가 맞춤형 인력 지원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시농부가 도ㆍ농 상생을 꾀하고, 귀농ㆍ귀촌을 유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더 다듬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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