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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최대 의료시설' 전격 진입… 심야 표적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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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 중인 이스라엘방위군(IDF)이 15일 새벽(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DF는 이날 오전 2시 성명을 내고 "정보와 작전상 필요성을 토대로 알시파 병원의 특정 구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규모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IDF의 성명은 미국이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 작전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지 5시간 만에 나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 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병원에 무기를 저장하고 IDF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이스라엘에 ‘알시파 병원을 공격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무고한 사람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부연했으나, 곧바로 IDF가 병원 내 작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커비 조정관의 브리핑 직후 하마스는 “IDF가 가자지구의 병원을 겨냥해 더 잔혹한 학살을 저지를 수 있도록 청신호를 줬다”고 반발했다. IDF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훈련을 받은 의료진과 아랍어 통역사가 작전 병력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알시파 병원엔 환자 600여 명과 의료진 200~500명, 팔레스타인 난민 1,50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IDF에 알시파 병원의 환자 인명 피해 책임을 묻겠다”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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