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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정당성 없어… 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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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고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영국 BBC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일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인 폭격을 목격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전쟁을 시작했다는) 모든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휴전(Ceasefire)”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6일 비공개로 진행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도 같은 날 요르단 암만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빔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를 만나 "현재 인도주의적 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몇 달 혹은 몇 년 이상 장기적인 전투 중단’을 의미하는 휴전 대신, ‘일시적·한시적이고 특정 지역 지원’을 염두에 둔 ‘교전 중단(Pause)’을 지지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전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매일 4시간 동안 교전을 일시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하면서도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일시 중단”일 뿐이며,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사실상 현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폭격 당하고 있다. 아이들, 여성들, 노인들이 죽고 있다”며 “그럴 이유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도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휴전 촉구 움직임에 동참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길 바란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1만1,07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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