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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로 고민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커리어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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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경제활동을 활발히 할 시기인 20, 30대에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사례는 주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단순히 노동시장의 구조적, 사회적 문제로만 한정하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마땅한 해결책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두 팔을 걷어붙인 소상공인 창업자가 있다.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력단절을 바탕으로 엄마이자 여성 개인의 지속가능한 커리어 성장을 돕는 커잇의 정이레 대표다.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속가능한 경력을 만드는 커잇 대표 정이레입니다."
경력단절을 직접 겪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결혼 전 20대 때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20대 때는 외국계 세일즈마케팅 회사에서 지점을 관리하는 BM으로 일했어요. 영업과 마케팅 자체의 성과가 중요한 일이다 보니,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역량을 인정받아 최연소 여성 지점장으로 승진했고요. 내 20대를 대표하는 책 '나는 20대에 연봉 1억을 받는다'도 출간했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로 출장을 많이 나가기도 했어요. 그저 일이 좋았던 커리어 우먼이었습니다."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엄마가 되니 새로운 길이 보였어요. 독박육아로 기존 커리어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느끼자, 비로소 엄마가 된 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육아를 하며 원하는 일을 병행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동네 맘카페에서 사람들을 모았어요. 그렇게 온라인으로 엄마표 영어 스터디를 열게 됐어요. 이 스터디를 통해 만난 엄마들은 각자 잘하는 분야가 한 가지씩은 꼭 있더라고요. 이를 계기로, '엄마들의 장점을 모아 발전시켜 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곧이어 엄마들의 재능을 공유하고 서포트하는 커뮤니티로 성장시켰습니다. 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새로운 문제들을 발견하게 됐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우선, 엄마들의 환경을 세심히 고려한 지원사업은 많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 '엄마'라는 경력이 왜 스펙 한 줄 되지 않는 걸까'라는 문제의식도 갖게 됐고요. 문제를 눈앞에 두면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회사 구성원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우리 팀은 총 6명이에요. 코파운더(Co-founder)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정부지원과제를 통해 만났어요. 둘 다 워킹맘이라는 공통점으로 뭉쳤고,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성이 서로 잘 맞았죠. 그렇게 우리 팀 3명, 코파운더 팀 3명이 만나 지금의 팀을 이뤘습니다."
구성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세요. 팀이 가진 강점을 한 가지 꼽자면 무엇인가요?
"육아하며 커리어를 잇고 있는 대표와, 쌍둥이 워킹맘인 코파운더가 있고요. 디자이너 1명, 개발자 1명,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마케터 2명이 커잇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팀을 퍼즐 같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맞춰졌을 때 하나의 그림이 되는 퍼즐이요. 물론 각자의 역량도 두드러지지만 함께 했을 때 더욱 시너지가 나는 팀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육아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마미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육업일치'(육아와 커리어를 잇다)라는 키워드로 크게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먼저, 시간적, 상황적 제한이 있는 엄마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합니다. 다음으로, 유익한 수다모임인 '커피클럽'과 스터디 모임 채널 커뮤니티를 제공해요. 마지막으로는, 엄마들의 역량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업체 및 기관과의 매칭을 돕습니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사실 너무 뻔한 답인 것 같은데요.(웃음) 무척 좋아하시고 고맙다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세요. 만족도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4.6점 이상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직 서비스 초창기라 부족한 점도 많지만, 참여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커리어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대상을 시니어까지 확대하는 일이 있어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MVP(Minimum Viable Product·최소기능제품)를 선보이고, 2024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하고자 계획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더 이상 경력단절로 고민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속가능한 커리어 플랫폼 커잇이 대안이 돼,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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