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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에 '대구 남구'를 상징하는 섬이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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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 신안군에 대구 남구를 상징하는 섬이 생긴다. 남구와 신안군은 직선거리로 233㎞나 떨어져 있고 승용차로 3시간 30분가량 달려야 닿을 수 있다.
9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구는 오는 13일 신안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문화·예술 등의 교류에 나선다. 두 지자체는 이후 물적, 인적 자원 공유와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자매결연에 따라 신안군 추포도에 ‘대구 남구’라는 명예 행정명칭이 붙고 표지석 등 상징물도 들어선다. 남구는 이를 바탕으로 남구 소속 공무원 등에게 추포도를 휴가지로 권유하고 남구 행사에 신안군 공무원과 주민을 초청해 천일염을 비롯한 신안의 특산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남구가 신안군과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조재구 남구청장이 8월 25일 신안군에서 열린 협의회 공동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면서다. 당시 박우량 신안군수가 조 청장에게 자치단체 간 교류를 제안했다. 앞서 신안군은 이미 경북 경산시와 강원 철원군 등 국내 19곳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공무원 교환 근무와 축구동호회 체육행사 등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신안군은 총면적 655㎢에 인구 3만8,074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천연기념물 홍도를 비롯해 흑산도 등 1,025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섬을 보유한 지자체다. 국내 천일염 중 70%가량이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등 염전업체만 837곳으로 총면적은 2,593㏊에 이른다. 조 청장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갯벌과 1,000개가 넘는 섬 등 해양생태의 보고인 신안군과 교류해 상생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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