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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확장론' 국민 10명 중 7명 "현실성 없는 선거용"

입력
2023.11.09 15:40
수정
2023.11.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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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선거용' 68% '경쟁력 강화' 19%
尹 지지율, 긍정 34%·부정 60%

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의 '서울확장론 추진에 대한 인식'에 대한 답변.

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의 '서울확장론 추진에 대한 인식'에 대한 답변.

국민 10명 중 7명은 경기 김포시 등을 서울로 편입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6~8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김포시 등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68%를 차지했다. 반면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서울 확장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은 각각 70%, 74%로 매우 높은 반면,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은 각각 20%, 16%에 불과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중도·보수 성향에서도 모두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진보(86%)와 중도(78%)에서 '선거용 제안'이라고 본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는 47%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선거용 제안'이라고 답한 30대(30~39세) 응답률이 8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40대(40~49세)가 78%, 20대(18~29세)와 50대(50~59세)가 76%였다.

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의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의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대통령 국정운영은 긍정 평가가 34%, 부정 평가가 60%로 2주 전보다 2%포인트씩 올랐다. 부정 평가는 한 달 전 조사에서 57%를 기록한 이래 2주 전(10월 4주차) 58%, 이번 조사 60%로 꾸준히 상승했다. 국정 방향성 평가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한 비율이 34%, ‘잘못된 방향’이 59%로 나타났다. '잘못된 방향'이라는 평가는 지난 5월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로 2주 전(30%)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8%로 2주 전(31%)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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