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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가자 북부서 통제권 잃었다... 주민 5만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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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통제권을 상실했다"고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사우디아라비아 언론 알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5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하마스가 북부 지역에서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에 남쪽으로 가야 더 안전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DF는 하마스 본진으로 추정되는 가자시티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공격 수위를 강화하면서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남부로 이동하라고 촉구했다. 남북을 잇는 살라 알딘 통행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지상전 성과도 과시했다. IDF는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한 이후 하마스가 건설한 터널 갱도 130여 곳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TOI는 보도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지하 터널을 건설하고 은신처 및 무기 이동 경로로 활용해 왔다. IDF는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 주변, 나할 보병여단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점령한 하마스 훈련소 등에서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의 전쟁 종료 이후 가자지구 통치 주체와 관련해선 "논의를 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하마스 소탕 다음날이 다음 주라면 좋겠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날'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사회 파트너들과의) 공통 분모는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그리고 다시는 가자지구가 테러의 온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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