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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패션마저 화제 된 지드래곤

입력
2023.11.09 21:59

마약 혐의 부인한 가수 지드래곤
경찰 출석 패션, 안경부터 구두까지 브랜드 향한 궁금증 폭발
씁쓸함 남기는 까닭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뉴스1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뉴스1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경찰서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패션마저 관심을 받으며 여전한 스타성을 입증했다.

지난 6일 지드래곤은 오후 1시 2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에 조사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드래곤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으나 지드래곤은 범죄와 관련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자신이 모델로 있는 고가의 외제차 B사에서 내려 취재진 앞에 섰다. 지드래곤의 경찰 출석만으로도 수많은 취재진과 인파가 몰렸다. 지드래곤은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의 경찰 출석 패션까지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가 착용한 안경부터 구두까지 모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핫템'으로 부상한 것은 지드래곤의 안경이다. 해당 안경은 브랜드 J사의 제품으로 가격은 127만 3천 원으로 알려졌다. 패션계에서는 이미 마니아층을 보유한 제품이며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정판이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으며 지드래곤의 착용으로 더욱 이름을 알렸고 현재 품절된 상태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뉴스1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뉴스1

안경 외에도 지드래곤은 하늘색 셔츠에 짙은 네이비 스트라이트 정장을 입고 나왔다. 신발에 대한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그가 이날 신은 구두는 브라운과 화이트로 화려한 투톤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다만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지드래곤은 경찰 출석만으로도 여전히 그가 패션 아이콘임을 공고히 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나 만들기'를 연상하게 만든다. 극중 애나 소로킨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화려한 패션 스타일을 강조했고 이는 인터넷과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죄의 유무보다 비주얼이 더욱 강조되는 것은 작품이나 현실이나 또 다른 씁쓸함을 남긴다.

한편 경찰은 최근 지드래곤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며, 검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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