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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기업 오면... "K2 후적지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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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국인 에드워드 양(한국명 양도식·53) 대구시 미래공간기획관이 "K2 후적지 개발을 위해 앵커기업 유치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021년 'K2 종전부지 총괄계획가'로 대구시에 합류한그는 지난 6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공항 후적지 개발 미래비전 구상 정책토론회'에서 "산업이 후적지 개발의 도화선이 된다"며 "애니콜 신화가 구미에서 탄생했듯 대구에서도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양 기획관은 대구 산업 전환의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산업군이 섬유에서 배터리로 바뀌는 등 산업의 변화폭과 주기도 짧은 것이 현실"이라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도 K2에 오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과감한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기업이 들어올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공장부지가 더 필요할 수도 있고 부가시설도 고려해야 한다"며 "구글시티와 애플시티처럼 기업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형태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피력했다.
양 기획관은 "첨단산업이 들어오면 관련 기업도 유입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관광과 쇼핑, 메디컬 산업은 일자리와 생활이 안정된 다음에 연쇄적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첨단산업 인재들이 들어와 살 수 있도록 수변공간과 문화요소 등을 적극 활용한 주거단지 등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 인재들에게는 타운하우스같은 고급 주택단지가 필요하고 주변 환경이 고급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
양 기획관은 틈만 나면 대구 중구 삼성상회터를 찾는다. 이병철 삼성물산 창업주를 기념하는 비석에 쓰인 '멀리 보자'는 유훈을 보면서 앵커기업이 불현듯 대구의 문을 두드릴 날을 기대한다.
대구시는 대구 동구 일대 K2 후적지 697만5,000㎡를 미래산업밸리 152만㎡와 소호 및 베니스문화밸리 104만㎡ 등 총 6개 밸리로 구분한다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두바이식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100층 규모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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