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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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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현실로 구현할 수 없다면, 그 아이디어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없던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들,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로 구현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기획자, 나아가 혁신가라 부른다. 상상테크의 최현기 대표도 그중 하나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상상테크는 사명처럼 상상을 기술로 만드는 기업입니다. 상상에만 존재하는 제품을 상상테크의 기술을 통해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하던 사업은 무엇인가요?
"2009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코딩 전문 교육업체 상상로봇이라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각급 학교에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었는데요.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은 물론, 여러 놀이 활동으로 컴퓨터의 원리를 배우는 교육 과정부터 코딩한 내용이 컴퓨터 밖 사물에 출력되어 조작될 수 있는 이른바 피지컬 컴퓨팅 과정도 있었습니다. 상상로봇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피지컬 컴퓨팅에 주력을 했고요. 학교 규모, 예산 등에 맞춰 교안과 교구를 개발하고 강사를 양성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코딩 교육 사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학교가 멈출 일은 없으니, 이 (교육)사업은 별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겠다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교가 멈췄고,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일이 들어오지 않자 10년 넘게 양성한 강사들은 다른 일을 찾아 떠나갔고, 사업도 점점 어려워졌어요. 코로나19가 사그라들고 학교가 다시 문을 열자 일은 밀려들었지만, 수업을 할 강사가 없어졌어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이제 제품을 만들자. 내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내 제품이 일을 하게 하자.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정부지원사업 중 하나인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도전했고, 그 절실함이 통했는지 선정이 되어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 교육 사업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꿈꿔온 내 제품을 만드는 것이기에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마를 뗀 느낌입니다. 교육 역시 아이들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지만, 내 제품을 만드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이 있는 듯합니다."
현재 사업영역과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크게 두 가지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인체감지센서를 활용한 절전, 보안 디바이스 알토센스 그리고 전기차 충전소 불법점유 자동신고 시스템인 EV알토입니다. 모두 특허출원한 제품이고요. 각종 경진대회, 공모전에서 수 차례 수상한 바 있습니다. 알토센스는 시제품 개발이 완료돼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초 정식 런칭 예정입니다. EV알토는 2024년 말 런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제품입니다. 보통 제품 판매, 설치, 시스템 유지 보수에서 매출을 일으킵니다. 이 밖에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역시 유력한 매출원 중 하나입니다."
제품들의 기획 및 제작 과정도 궁금합니다.
"알토센스는 순전히 제 필요에 의해 스스로 만들어 낸 제품입니다. 2019년 말, 아내와 게임 문제로 심하게 싸운 적이 있어요. 잠시 쉬며 취미로 하던 게임이 시발점이 돼 부부 싸움으로 번지곤 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센서를 이용해 PC를 제어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알토센스에는 절전 기능과 보안 기능이 함께 탑재돼 있는데요. PC를 사용할 때 센서를 사용자 방향으로 두면, 자리를 비울 때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됩니다. 또, 그 센서를 내가 감시하고 싶은 쪽으로 두면 그 방향에서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을 때 PC가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바뀝니다.
또,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때 충전을 다 하고도 차를 빼지 않아 충전소의 차량 순환이 잘 안 되는 현상에 착안해 EV알토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자체 개발한 모듈형 디바이스에 카메라 모듈을 개발해 비용을 줄였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위에 간단히 설치하면 바로 작동합니다. 우선 카메라는 차량이 전기차인지부터 판별하는데요. 전기차가 아닐 경우 계도 후 신고를 하고, 전기차로 판별되면 진입시간을 기록합니다. 그 후 일정 점유 시간을 넘어서게 되면 계도 후 신고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판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요?
"B2B와 B2G 그리고 B2C 총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눠 판매할 계획입니다. 알토센스는 절전을 주 기능으로 어필해 B2B, B2G 시장에 홍보하고, 혁신조달 인증 등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EV알토는 공공기관의 민원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충전소 효율을 최대한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입니다. B2C 시장에서는 알토센스의 보안기능을 내세워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MZ세대를 공략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IR활동에 박차를 가하여 올해 말이나 내년에는 투자유치를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최종 목표는 유니콘입니다. 상상테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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