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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편입' 서울 의견 청취한 오세훈 "딱 반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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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국민의힘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두루 들은 뒤 '걱정과 기대가 딱 반반인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 공관에서 국민의힘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2시간가량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현역의원을 포함해 당협위원장 30여 명이 5, 6개 테이블에 나눠 앉았고, 오 시장이 테이블을 돌며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의 최대 화두는 최근 국민의힘이 띄운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었다. 한 참석자는 "오 시장이 김포 이슈에 대한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며 "기대되는 것들, 걱정하는 것들에 대해 두루 들었다"고 전했다.
당협위원장 사이에선 적극적인 찬성이나 반대보다는 '신중론'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아직은 유권자들도, 당협위원장인 나도 김포 편입이 우리 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다"며 "당이 너무 속도감 있게 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계산이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편입에 따른) 상대적인 비교가 어떻게 총선에서 표출될까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며 "지역에 따라 생각이 조금씩 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서울 외곽이 두터워진다고 우리가 중심부가 되느냐, 아니면 외곽만 발전하고 우리는 소외되는 것 아니냐 등을 두고 신중하게 본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의견을 청취한 뒤 개인 입장을 내기보다는 '딱 반반인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또 '어쨌든 당과 호흡을 맞춰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전날 기자설명회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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