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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강장 얼마나 붐빌까… AI가 혼잡도 실시간 파악

입력
2023.11.02 14:25
수정
2023.11.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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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이달 시범 도입
혼잡도 분석모델 정확도 90.1%
수도권 및 전국 4개 도시 확대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지하철승강장 혼잡도 예측모델 대시보드.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지하철승강장 혼잡도 예측모델 대시보드.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간 분석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AI 기반 지하철 승강장 혼잡도 예측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과 군자역에 시범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모델은 지하철 승강장 체류 인원을 토대로 밀집도와 혼잡률을 산출한다. 체류 인원은 승차게이트를 통과한 후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인원과 지하철 하차 후 승강장에서 하차게이트로 이동하는 인원을 더해 계산한다. 혼잡률은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에 따라 ㎡당 4.3명을 기준으로 초과 비율에 따라 ‘1(보통)-2(주의)-3(혼잡)-4(심각)’ 단계로 구분한다. 3단계일 때 역사 외부나 승ㆍ하차 게이트 입구 안내를 통해 인파 분산을 유도하게 된다.

앞서 모델 개발 과정에는 지하철 승ㆍ하차 태그와 교통카드 정산, 열차 출발 도착 등 800만 건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두 차례 성능 검증을 거쳐 모델의 정확도는 90.1%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연내 시범 운영을 거쳐 승강장 혼잡도 산출 모델을 표준화한 뒤 수도권과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 지하철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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