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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혹'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

입력
2023.11.02 10:08
수정
2023.11.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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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재판서 실명 언급

더불어민주당 임종성(왼쪽 사진)·허종식 의원. 연합뉴스·뉴스1

더불어민주당 임종성(왼쪽 사진)·허종식 의원. 연합뉴스·뉴스1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현역 의원 2명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2일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두 사람의 돈 봉투 수수 사실은 수사 단초가 된 '이정근 녹취록'과 관련해 법정에서 언급됐다. 앞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심리로 열린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윤관석 의원 등의 정당법 위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녹취록의 전후 사실관계를 진술했다. 그는 두 의원을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당사자로 지목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21년 4월 28일 윤 의원이 그에게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말하는 대목에 대해 증언했다. 검찰 측이 "여기서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임종성·허종식 의원은 8월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으로 자신들이 특정된 언론보도가 나오자, 입장문을 내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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