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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김포 서울 편입이 총선용? 골드라인 지옥철 고통 몰라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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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국민의힘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내년 총선과 무관하게 추진해온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포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 편입을 검토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한 총선용 의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때 김병수 김포시장이 당선된 이후 교통 문제를 포함해 한강 르네상스에 대해 치밀하게 공부했다"라며 "당 지도부가 바뀌었지만 계속 지도부에 많은 설명을 해서 지금 그 결실이 이렇게 전 국민의 관심을 갖는 것으로 맺어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9월 10일 김포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설문조사에서 응답자(1,750명) 중 84%가 서울 편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의제라는 지적에 그는 "골드라인 지옥철, 그리고 서울까지 가서 광역버스를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든지 그 고통을 모르는 분들이 선거 때 하는 그런 거 아니냐고 하는데 몰라서 하는 말"이라며 "서울 편입을 통해 지하철 5·9호선을 김포에서는 동시에 확보하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건설폐기물 처리장과 쓰레기매립지를 김포시에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지금 김포시장이 건폐장을 받는 조건으로 5호선을 확보했다"며 "그런데 건폐장이라는 것이 알고 보니까 환경 피해가 심하지 않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편입을 하고 난 다음에 그 문제에 대해 현실화됐을 때 서로 협의해 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김포가 이걸 주장했다고 소아병적으로 이렇게 조그마한 문제로 보지 마라"라며 "신도시라든지 우리와 비슷한 형편에 있는 도시들에 누가 살고 있냐 하면, 인구절벽을 해소시켜주실 젊은 가정이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총선용 의제라는 비판에 "경기 남도, 북도 어디에 속하더라도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제3의 대안들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서울을 고민하게 됐다"며 "시기가 맞물려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실질적 뿌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문제와 연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편입하게 되면 결국에는 서울에 있는 교통 문제가 선행될 것이고, 서울에 있는 자본, 인프라들이 김포에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김포 시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보다 나은 그런 삶의 질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서울 시민의 입장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와 연결해 서울항을 유치할 수 있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달 30일 김포의 서울시 편입과 함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확정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노선이 선정되는 대로 예타 면제안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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