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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악수 청한 윤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

입력
2023.10.31 16:55
수정
2023.10.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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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국민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31일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화답했다"고 썼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시정연설도 교회 가서 하지 뭐 하러 국회에 오느냐"라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인 지난 29일 서울광장에서 유족들이 주최한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성북구 영암교회의 추도 예배에 참석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날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로텐더홀 계단에서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을 두려워하라' '국정기조 전환'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김 의원을 비롯해 야당 의원들과 악수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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