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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인요한 만날 이유 없어...당무 개입 용산 인사 영구제명 첫 혁신안 돼야"

입력
2023.10.30 13:14
수정
2023.10.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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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징계 희화화하더니 시혜적 사면"
"영남 고양이 수도권 오면 밥도 못 먹어"
尹 통치 스타일 안 바뀌면 신당 욕구 커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0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날 의사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징계 사면을 첫 혁신안으로 내놓은 인 위원장을 향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무와 선거에 개입하는 용산 인사는 영구제명하겠다는 것이 첫 혁신안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인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분이 저를 만나야 할 이유가 딱히 없다. 저에게 조언 들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임명 첫날부터 '통합'을 강조해온 인 위원장은 혁신위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대사면 논의'를 내놨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정당의 윤리위 징계를 희화화하면서 사용해 왔던 사람들이 이것을 또 무슨 대단한 시혜적 조치인 것처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인 위원장이 내세운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도 "인 위원장이 임명되자마자 (받은) 미션이 두 개다. 첫째 영남의 3, 4선 중진들을 서울로 올려 보내거나 불출마시키기, 둘째 수도권에 경쟁력 없는 당협위원장 다 자르기"라면서 "그런데 영남에 있는 분들이 올라온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당선될 가능성은 제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에서 우리 비만 고양이라고 지칭했던 의원님들 서울 올라오면 이분들 모르면 간첩이 아니라 알면 간첩이다"라며 "출마든 불출마든 그 안에서 해결해야 되는 거지, 지금 영남에 있는 고양이 끌고 와서 수도권에 풀어놓으면 적응 못해서 밥도 못 먹는다"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오늘 총선이 한 162일인가 남았는데 역산해서 남은 숫자만큼이 아마 최대 의석 한계치일 것"이라며 "오늘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천지개벽하시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잘하면 162석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일은 161석이고, 일주일 뒤면 150석이고, 2주 뒤면 과반이 무너진다"고 했다.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윤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 안 변하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신당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며 "윤 대통령이 더 잘하면 신당에 대한 여론이 꺾일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면 된다"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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