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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미국선급과 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 위해 손잡다

입력
2023.10.29 13:00
수정
2023.10.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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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십빌딩' 기술 협력하기로


강중규(왼쪽 여섯 번째)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과 패트릭 라이언(일곱 번째) ABS 최고기술경영자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디지털 십빌딩 기술검증을 위한 기본합의’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강중규(왼쪽 여섯 번째)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과 패트릭 라이언(일곱 번째) ABS 최고기술경영자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이 ‘디지털 십빌딩 기술검증을 위한 기본합의’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미국선급(ABS)과 손잡고 '디지털 십빌딩(Shipbuilding)' 기술 협력에 나섰다. 선박 생산의 모든 과정에 가상 현실 기법을 적용하는 것을 일컫는 디지털 십빌딩은 조선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한화오션이 최근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 '코마린' 행사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ABS와 디지털 십빌딩 기술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두 회사는 2026년까지 디지털 생산기술과 사이버 보안, 자율운항 및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검증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ABS로부터 인공지능(AI) 이미지 분석 기반의 선박 흘수(물속에 잠긴 선체 깊이) 계측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취득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십 플랫폼 사이버 보안 한화오션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인 'HS4'의 안전성, 경제 운항 솔루션 등에 대한 인증 작업도 추진한다.

ABS는 인증 취득에 필요한 기술 실증 및 연구를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스마트야드 및 스마트선박 분야에 대한 실증·검증 작업을 여러 차례 진행한 ABS의 인증을 취득한다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도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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