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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도 반한 장인 스타트업 공기와물, 신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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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공기와물은 27일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나이스타이밍투자조합 등에서 신규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석구 배우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액수는 비공개다.
손씨가 투자에 참여한 이유는 이 업체의 장신 정신 때문이다. 공기와물은 독특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만드는 '레리치' 브랜드의 고급 양복은 모든 과정을 양복 장인들이 손바느질로 제작한다. 양복 한 벌을 만들려면 812단계의 수작업을 거쳐 100여 시간 이상 걸린다. 따라서 한 달에 10여 벌의 옷만 제작하며 가격은 500만~1,500만 원대에 이른다. 김대철 대표는 "우리는 원단이 아닌 시간이 재료"라며 "전 세계 최고를 목표로 가장 정교한 옷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만큼 해외 패션전문지들도 이들을 주목해 '명품을 넘어서는 슈퍼하이엔드 영역'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승효상 건축가, 미야지마 다츠오 등의 거장과 공동 작업을 진행해 이들의 철학을 반영한 옷을 제작했다.
이번 투자를 받은 이유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투자를 유치하며 벤처투자사들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려면 세상에 충격을 주는 컬트적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사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형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고유한 미적 감성을 바탕으로 해외에도 없는 새로운 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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