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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장애 1년...데이터 센터 10곳 수도권 바깥에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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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 후 1년 만에 정부가 대규모 신규 데이터센터(IDC) 10곳을 비수도권에 세우기로 했다. 새로 들어설 IDC의 규모를 모두 더하면 전국 전체 IDC 규모와 맞먹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주요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강원·충남·충북·전남·경북·부산 등 6개 광역자치단체 관계자와 한국전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보성산업,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SK C&C 판교 IDC 화재로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멈춰 혼란이 발생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IDC의 지역 분산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IDC의 70%가 수도권에 몰려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 혼란이 반복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6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DC를 전남에 짓기로 하는 등 3개의 '선도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40메가와트(MW), 전남의 또 다른 IDC인 솔라시도는 1기가와트(GW), 포항 블루밸리산단은 120MW규모로 IDC를 지을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가로 7개의 '유망 IDC 프로젝트'가 확정됐다. △케이티 클라우드(경북 예천군) △메가 데이터 코리아(강원 원주시) △원주 IDC(강원 원주시) △파워링크(충북 충주시) △아이디씨 당진제일차(충남 당진시) △마이크로소프트(부산시) △SK브로드밴드(부산시)다. 7개 IDC의 규모는 총 526MW로 3개 선도 프로젝트와 합하면 지난해 전국 IDC 설치 규모(1.7GW)와 맞먹는다.
산업부는 한전과 함께 해당 지역의 전력 공급, 변전소 설치 등 필요한 지원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이 기업들에 줄 추가 인센티브를 더 찾는 한편 실수요와 상관없이 접수되는 전력 수전 예정 통지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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