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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 원인 제공자는 '용산'" 콕 집어 비난

입력
2023.10.27 09:38
수정
2023.10.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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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선집중'에서..."결자해지하면 좋은 인상 줄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경기지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에 대해 “원인 제공자인 '용산'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2008년부터 14년 동안 일관되게 지금 예타안인 원안 얘기만 나왔고 다른 얘기는 일체 없었던 사안인데 갑자기 변경안이 나왔다. 그런데 ‘왜, 누가, 어떻게 해서 바뀌었느냐’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까 결국 변경안 종점 부근에 있는 특정인의 땅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추정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양평 고속도로 관련해서는 ‘뭔가 성역이 있는가 보다’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양평고속도로는 두물머리를 포함해서 국도 6호선 정체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해결하자는 게 원래 목적이므로 원안대로 추진하는 게 정답”이라면서 “변경안은 각종 의혹 때문에,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므로 원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방법은 원인제공자의 결자해지며 원인제공자는 아무래도 용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결자해지를 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 또 국정 전환의 신호탄으로 국민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태원 참사 1주기와 관련 “어제 유가족을 만나 같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부끄럽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고 특히 공공영역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예방, 사고가 났을 때 대처, 그 이후 사후조치,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진상규명도 안 되고 있지 않나?”면서 윤 정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고 경제정책 전환은 사람 바꾸면서 하고 또 추도식에 참석하고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결자해지하고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국정기조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별로도 더(the)경기패스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 “서울시와 인천시와 같이 협조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1월 있을 3자협의 때 논의할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겠다 하는 뜻을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 성장의 허브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전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관철 의지를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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