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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오염수 샜다… "2명 병원 이송"

입력
2023.10.26 15:01
수정
2023.10.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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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S 배관 청소 중 튀어
2명은 병원 이송 제염 중

지난 2월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방사능 오염수를 ALPS로 거르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0여 종의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출 수 있으나 삼중수소는 남는다. 후쿠시마=연합뉴스

지난 2월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방사능 오염수를 ALPS로 거르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0여 종의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출 수 있으나 삼중수소는 남는다. 후쿠시마=연합뉴스


2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들에게 오염수가 튀었다. ALPS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정화 시설이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 협력업체 직원 5명이 ALPS 배관 내부에 질산액을 흘려 넣어 세정하던 중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운반하는 호스가 빠졌다. 그 결과 약 100ml의 오염수가 이들에게 튀었다.

작업자들은 마스크와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4명의 피부에 오염수가 닿았다. 물로 씻어낸 뒤 9시간이 지나고도 2명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1㎠당 4베크렐) 이하로 떨어지지 않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쿄전력은 "오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화상 등 방사선에 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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