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인요한 혁신위'에 힘 실어준 대통령실 "두려움 깨 달라"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두려움을 깨기 위한 혁신위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요한 위원장을 만나고 나오는 자리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며 운신의 폭을 넓혀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 위원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이나 사람 사는 모든 조직이나 주변을 지키려고만 생각하지 새롭게 다른 방법을 만드는 것을 사람들이 굉장히 두려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 위원장은 “내가 (혁신위원장으로) 온 것은 변화를 상징한다”며 재차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이 수석은 구체적인 혁신 방향과 관련 “잘 알아서 하시리라고 믿고 제가 콩놔라 팥놔라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실은 행정하고 정책 만드는 곳이지 당 운영과 관계가 없다”고 거리를 뒀다.
이어 “(인 위원장과 만나) 힘든 일 맡아 주셔서 고맙고 축하드린다고 했다"며 "어느 시대든지 개혁이나 혁신은 정말 한 몸이 돼서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워낙 가슴이 넓은 사람이고 다양하게 아는 분이니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우리 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 위원장은 "내가 살아오면서 필요성을 느낀 많은 정책, 그리고 당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뭔지 고민하고 많은 사람들과 의논해 당에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출근길에 당 혁신 방향과 관련해 “당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하고도 거침없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 이 수석은 “언제든지 두 분이 연락할 수 있다”고 열어뒀다.
반면 이 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제안한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 “어제(24일) 김기현 대표가 이 대표에게 ‘나하고 먼저 만나자’고 얘기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여야에 공을 넘겼다. 이 대표는 앞서 '김 대표는 실권이 없다'는 이유로 여야 대표 회담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다만 여야 당 지도부와 윤 대통령이 함께 만나는 3자 회동 가능성까지 닫힌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이 수석은 “누누이 말했지만 옛날에 대통령이 여당 총재일 때나 영수회담이 가능했고 지금 대통령은 그냥 당원일 뿐”이라며 “말 자체가 틀렸다. ‘당대표와 대통령과의 만남’이라고 순수하게 말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