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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 "윤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

입력
2023.10.25 10:32
수정
2023.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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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출발 5·18 기념묘지서 할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당 혁신 방향과 관련해 "당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하고도 거침없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내가 (혁신위원장으로) 온 것은 변화를 상징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혁신위의 활동 영역 확보를 위해 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의 양해도 필요한 집권여당 혁신위의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영남 위주의 당 분위기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영남 의원 물갈이를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인 위원장은 "농담도 못하느냐. 낙동강 하류는 6·25 때 우리나라를 지킨 너무 소중한 곳이며, 이후 수많은 대통령이 그곳에서 나왔다"면서도 "(당에)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발언 취지 자체는 주워 담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다음 주 정도 위원들과 전문가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 기념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라며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라고도 했다. 당 혁신을 위해선 영남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셈이다.

인 위원장은 "내가 전라도 순천(출신)이라 더불어민주당과도 친한데,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서로 헐뜯는 분쟁의 역사는 그만하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살아나갈 건지 우리가 거기에 초점을 좀 맞추자"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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