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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어디에 숨겼어요? 댕댕이 구해준 '천사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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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의 어느 날,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블루메나우(Blumenau)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어 보이던 길거리 위에 특별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 소녀가 갑자기 겉옷을 벗더니 무언가를 감싸안으며 들고 일어났던 겁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니, 소녀가 안아올렸던 것은 강아지였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영상을 찍은 한 누리꾼에 의해 이 선행이 곳곳에 알려졌고, 머지않아 소녀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시벨리 스티겔미어.(Cibely Stiegelmair). 이제 겨우 13세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벨리의 어머니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돌아봤습니다.
시벨리의 셔츠에 피가 묻어서 깜짤 놀랐어요.
다친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이의
품에 강아지가 있더라고요.
시벨리에 따르면 강아지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강아지를 도울 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었다고 해요. 결국 시벨리는 스스로 강아지를 도와야 한다고 느꼈고, 그걸 실천으로 옮긴 겁니다.
강아지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고, '프레티냐'(Pretinha)라는 이름을 받아 시벨리의 가족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프레티냐에게 시벨리는 천사와도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시벨리의 어머니 또한 시벨리의 구조를 매우 칭찬했다고 해요.
부모로서 우리는 시벨리가
항상 자랑스러웠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 자랑스러운 마음이
한층 더 커지는 것 같네요.
앞으로 프레티냐와 시벨리가 항상 행복하기를, 시벨리의 천사 같은 마음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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