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원장 "與, 다 내려놓고 통합해야"

"전문가 모셔 당 기초 닦을 것"
김한길과 친분설엔 선 긋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혁신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4일 당 혁신 방향과 관련해 "모두 다 내려놓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비윤석열계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사 5층에 혁신위 사무실을 마련했다.

인 위원장은 임명 당일인 전날에도 혁신위 핵심과제로 통합을 강조하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며 인적 쇄신 필요성도 내비쳤다. 연일 희생과 통합을 언급한 것은 혁신과 관련해 주류인 친윤석열계의 기득권 내려놓기와 비윤석열계 포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위 운영 방향과 관련해선 "그게 제일 큰 고민거리"라며 "집을 지을 때 기초를 다지듯, 우리 할 일은 기초를 잘 만드는 것"이라며 "(혁신위원으로) 전문가들을 모셔서 그분들 이야기를 취합해서 좋은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오는 26일까지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과 친분설이 제시되는 것에 대해선 "사모님(배우 최명길씨)과 (방송)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서 친한 사이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이다영 인턴 기자 da0203l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