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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통령 시정연설·교섭단체 대표연설서 '야유, 손피켓' 없앤다

입력
2023.10.24 10:09
수정
2023.10.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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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상임위장에도 적용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나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야유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손피켓'을 붙이는 행위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우선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피켓을 소지하고 부착하는 행위를 안 하기로 서로 합의했으며, 본회의장에서 고성이나 야유를 하지 않는 것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국회 본회의장의 여러 고성과 막말로 인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대통령 시정연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엔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 만나 국회 내 새로운 문화 정착을 위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평소 상임위장에 피켓을 붙이거나, 상대 당 의원의 발언 도중 야유를 퍼붓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던 홍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안한 것이다. 오는 3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해 윤 대통령 시정연설은 보이콧했다.

김도형 기자
배시진 인턴 기자
이다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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