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투움바파스타·김초밥·대파크림치즈스틱...이게 다 편의점에 있다?

입력
2023.10.25 14:00
16면
구독

이마트24, '압력솥 원리'로 데우는 간편식 출시
GS25, 전자레인지 필요 없는 김초밥 2종 내
세븐일레븐, 대파크림치즈스틱 등 다양화

서울 성동구의 한 이마트24 매장에 진열된 '이지투쿡' 브랜드의 제품들. 이마트24 제공

서울 성동구의 한 이마트24 매장에 진열된 '이지투쿡' 브랜드의 제품들. 이마트24 제공


고물가와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에 힘입어 편의점 먹거리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증기를 가둬 맛을 끌어올린 파우치 형태의 냉장용 간편조리 식품 다섯 종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간편조리 식품 브랜드 '이지투쿡(EASY to cook)'의 제품으로 △속초식 닭강정 △매콤제육불고기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새우볶음밥 △투움바파스타 등 밥반찬이거나 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는 메뉴다.

이 상품들은 포장을 열지 않고 곧바로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만 데워 먹으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뜨거운 증기가 파우치 안에 가득 차 압력솥의 효과를 발휘한다"며 "증기로 속까지 촉촉하게 데워진 미트볼, 함박스테이크의 맛이 훨씬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올해 1~9월까지 냉장용 간편조리 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 증가했고 닭강정, 미트볼 같은 반찬·안주류 상품은 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고물가에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 트렌드의 결과"라고 밝혔다.

편의점에는 없던 새로운 풍미의 상품도 등장했다. GS25는 차별화 먹거리로 초대리(식초, 설탕 등을 배합한 소스)로 잘 버무린 쌀밥에 게 맛살과 와사비마요 소스 등을 버무린 와사비크랩맛살 샐러드를 활용한 주먹밥과 김밥 등 김초밥 2종을 출시했다. 전자레인지에 20~30초 데워 먹도록 안내하는 주먹밥, 김밥과 달리 이 제품들은 바로 섭취해도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김반달 GS25 데일리푸드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입맛은 세분화하고 있다"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맛은 새롭고 먹기는 쉬운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매대 주연, 조각 치킨 밀려난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매장의 매대에 다양한 즉석식품이 진열돼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편의점 매장의 매대에 다양한 즉석식품이 진열돼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매대의 조각 치킨으로 대표되던 즉석식품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9월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 오징어순대를 아란치니 형태로 만든 '오징어라이스볼꼬치'에 이어 이번에는 타피오카 생지 속에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대파, 베이컨을 넣은 '대파크림치즈스틱'을 출시했다.

이는 즉석식품 구매 고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입맛이 변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10월 1~22일 즉석식품 매출을 따져 보니 조각치킨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데 비해 왕빅도그치즈, 소떡소떡, 치즈볼 등 간식류 상품 매출이 1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즉석 튀김 상품 전체 매출 중 꼬치·치킨 외 간식류 상품 매출 비중은 지난달 기준 55%"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포인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