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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근처 이집트군 '실수로' 공격… "유감"

입력
2023.10.23 03:17
수정
2023.10.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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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 "부상자 발생"... 이스라엘, 경위 조사 중

22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장비와 병력. EPA 연합뉴스

22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장비와 병력.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집트군 진지를 '실수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 탱크 중 하나가 케렘 샬롬 지역 근처 이집트군 기지에 실수로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케렘 샬롬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가자지구,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가자지구를 목표로 했던 IDF의 포격이 이집트군을 잘못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구체적인 오폭 지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고는 이날 저녁 6시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IDF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자세한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집트군도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의 파편에 국경수비대 일부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고 프랑스 AFP통신은 보도했다. 부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집트군은 "이스라엘이 의도하지 않은 사고와 관련해 즉각 유감을 표했으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알려 왔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집트 현지 언론들을 인용, 이번 오폭이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한 구호 물품 반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매복 통해 이스라엘 부대 격퇴"

한편,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칸유니스 지역 동쪽에서 매복을 통해 이스라엘 무장군을 격퇴했다"고 밝혔다고 이집트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알카삼 여단은 "우리 무자헤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은 침투해 오는 (이스라엘군) 부대를 맞닥뜨려 불도저 두 대와 탱크 한 대를 파괴하고 적을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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